세금계산서와 계산서는 세법상으로 완전히 다른 증빙이에요. 양식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문서 상단 제목이 '세금계산서'인지, '계산서'인지만 확인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세금계산서와 계산서의 세법상 차이점 5가지를 꼼꼼하게 짚어드릴게요.

1. 부가가치세 포함 여부

세금계산서: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돼요.

• 예: 공급가액 100,000원 + 부가세 10,000원 = 합계 110,000원

계산서: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아요. 면세 사업자나 면세 상품/서비스 거래 시 발행됩니다.

• 예: 공급가액 100,000원 (부가세 항목 없음)

2. 발행 대상

세금계산서: 부가세 납세의무가 있는 '과세사업자'가 발행해요.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재화나 용역을 공급할 때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합니다. (영세율 거래도 과세거래에 해당하므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야 해요.)

계산서: 면세 사업자가 발행하거나, 과세 사업자라도 면세 품목(예: 미가공 식료품, 의료용역, 교육용역 등)을 판매할 때 발행해요.

참고글
👉 면세사업자도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한가요?

3. 매입세액공제 가능 여부

부가세 포함 여부과 발행 대상의 차이 때문에 매입세액 공제 가능 여부가 달라져요.

세금계산서: 매입자가 부가세 신고 시 매입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계산서: 매입세액 공제가 불가능해요. 면세 거래이므로 부가세 자체가 없기 때문이에요.

4. 법적 근거와 활용 용도

따라서 두 증빙의 활용 용도도 완전히 달라져요.

세금계산서: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매입자가 '매입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핵심 증빙이에요. 또한, 이 기능을 통해 부가세 부담이 최종소비자에게 전가되며, 국세청이 거래를 상호검증해 탈세를 막는 과세자료로도 활용해요.

계산서: 소득세법·법인세법에 따라, 사업자의 수입금액을 파악하고 지출 내역을 비용(손금)으로 인정받기 위한 증빙 자료로 활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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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재 항목

결과적으로 서식 자체도 다를 수밖에 없어요.

세금계산서: 과세 거래이므로 반드시 부가세액을 공급가액과 구분해 적는 게 중요해요. 만약 이 항목이 누락되거나 사실과 다르면 매입세액 공제를 받지 못할 수 있어요.

계산서: 면세 거래이므로 부가세액을 기재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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