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행 대신 보증기관을 이용하나요?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할 때, 대출 금액이 크거나 신용도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담보 제공을 요구받아요. 담보가 없다면 대출 자체가 거절되거나, 승인되더라도 대출 한도는 낮아지고 금리는 높아지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보증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업이 담보 대신 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그 보증을 근거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예요. 기술보증기금 외 대표적인 보증기관은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있어요.

👉️ 신용보증기금(신보) 대출이란?

기술보증기금 대출이란?

기술보증기금 대출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예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보증서를 발급하죠. 이를 통해 기술 혁신과 창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게 목적이에요.

따라서 보증 대상은 주로 기술 중심 기업이에요.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이나 대표자의 신용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차이가 있죠.

어떤 회사가 신청할 수 있나요?

기술보증기금 대출은 기본적으로 기술 기반 기업을 대상으로 해요. 여기서 기술 기반이란 단순히 IT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업·바이오·플랫폼 비즈니스 등 기업이 고유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경우를 의미하죠.

반대로 음식점업이나 유통업 같은 전통 업종은 사업 운영에 활용하는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하면 심사에서 인정받기 어려워 승인 가능성이 낮아요. 이는 기술보증기금의 본래 목적이 기술 육성과 혁신 기업 성장 지원에 있기 때문이에요.

기술을 어떻게 심사하나요?

기술보증기금은 단순히 회사가 기술을 보유했는지만 보지 않아요. 보유한 기술이 실제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회사와 대표자의 역량이 있는지를 다각도로 평가해요.

• 기술력 : 타사 대비 차별성, 특허·수상 내역·벤처기업 인증·기업부설 연구소 등이 있으면 기술력을 인정받기 유리해요.

• 사업성 :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는지, 시장 규모가 충분한지 등을 사업계획서를 통해 검토해요.

• 재무건전성 : 최근 3개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과거 매출 실적과 자금 운용 능력을 평가해요.

• 대표자 역량 : 대표의 경력, 경영 경험, 연구개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요.

이러한 요소를 종합해 기술 등급을 결정하고 보증서 발급여부를 판단해요. 등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대출 한도와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심사에서 탈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심사에서 가장 흔한 탈락 사유는 보유 기술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예요. 기술이 있더라도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탈락할 수 있거든요.

또한 회사나 대표자의 신용등급이 낮거나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자본 잠식 상태라면 기술력이 뛰어나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탈락할 수 있어요.

한 번 탈락했다고 해서 기회가 끝나는 건 아니에요. 심사에서 지적한 부분을 보완하면 다시 신청할 수 있어요. 보통은 즉시 재신청이 어렵고 6개월 정도 이후 재도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보증 한도와 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보증 한도는 기술력 평가 등급과 기존 매출 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한도와 금리가 결정돼요.

최대 한도는 정해져 있지만, 보통 창업 초기 기업은 1~3억 원, 기술혁신형 기업은 5~10억 원 정도의 보증 한도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초기 기업은 매출 실적이 거의 없어도 한도가 배정되지만, 설립 후 시간이 지나면 매출 실적의 반영 비중이 커져요.

금리는 시중 금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시중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돼요. 대체로 2~4%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신청 전에 꼭 알아둘 점은 무엇인가요?

기술보증기금 대출은 일반 대출보다 심사 기간이 길어요.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니 자금이 필요한 시점보다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게 좋아요.

또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모두 정부가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지만, 중복 신청은 불가능해요. 따라서 회사 상황에 맞는 기관을 선택해 진행하세요.

대표이사가 연대보증을 서야 하나요?

현재는 법인 대표자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않아요. 다만 보증서 발급이나 대출 계약 과정에서 체결하는 책임경영약정에 따라 대출금을 부정 사용하거나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하는 등 약정을 위반하면 대출금의 즉각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어요. 이 경우 대표에게 구상권이 청구되어 상환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대출 대행 브로커는 주의하세요.

최근 보증기금 제출 자료를 대행 작성하고 대출을 알선한 뒤 대출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요. 이는 불법 행위이며 서류 작성을 외부에 위임하거나 제출 자료가 허위로 판명되면 기술보증기금 약정 위반에 해당해 대출 실행이 취소될 수도 있어요.

또한 대출 실행 이후에는 브로커들에게 사후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필요 없는 보험·금융상품을 강제로 판매하는 사례도 빈번하니 주의하세요.

기술보증기금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기술보증기금 대출은 홈페이지 디지털지점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어요. 보통은 온라인으로 사전 심사를 진행하죠. 신청 후 상담, 서류 제출, 기술평가를 거쳐 심사가 승인되면 보증서가 발급되고, 이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실행하면 돼요.

자세한 절차와 최신 정보는 기술보증기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