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경기 악화나 거래처 부도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부가세를 기한 내에 내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럴 때 무작정 납부를 미루면 당연히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합법적으로 납부 시기를 조정할 수 있어요. 국세청은 이렇게 자금난을 겪는 법인을 돕기 위해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의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거든요.
지금부터 부가세 납부가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지원 제도와 신고를 못 했을 때 대처 방안인 ‘기한 후 신고’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납부기한 연장 (납부기한 만료 전)
납부기한 연장은 관할 세무서의 승인을 통해 최대 9개월까지 납부 시기를 미룰 수 있는 제도예요. 단, 회사가 사업상의 중대한 위기나 재난 등 객관적인 사유를 입증해야 해요.
신청 기한
납부기한 만료 3일 전까지
신청 요건
아래와 같은 법정 사유에 해당해야 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이 필수예요. 단순 자금 부족만으로는 승인받기 어려울 수 있어요.
천재지변 또는 재난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을 입은 경우
사업에 현저한 손실을 입거나, 부도 또는 도산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가장 일반적인 사유)
납세자 또는 그 동거가족이 질병이나 중상해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거나 상중인 경우 등
요건 자세히 보기
제출 서류
납부기한 등 연장 신청서: 홈택스에서 바로 작성하거나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할 수 있어요.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재해 사실 확인서, 진단서, 매출 급감을 증명할 수 있는 장부 등 사유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해요.
🚨 납부할 부가세가 7천만 원을 초과한다면 세무서에서 납세담보(부동산, 보증보험 등)를 요구할 수 있어요.
신청 방법
온라인: 홈택스 로그인 → [신청/제출] → [일반세무서류신청] → 민원명 ‘납부기한연장’ 검색 → ‘납부기한연장 승인신청서’ 작성 및 제출
오프라인: 관할 세무서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한 서면 신청
2. 징수유예 신청 (납부기한 만료 후)
이미 납부기한이 지났거나 세금 고지서를 수령한 상황이라면 ‘징수유예’를 신청해야 해요. 징수유예는 체납된 세금에 대한 압류, 공매 등 강제적인 체납처분 절차를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제도로, 당장의 재산 압류를 막고 납부할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이에요.
신청 기한
부가세 납부기한 만료 후 체납 상태 (재산 압류 전)
신청 요건
징수유예의 승인 요건과 제출 서류는 납부기한 연장 제도와 동일해요. 다만, 이미 체납이 발생한 상황이라 납부할 부가세가 소액이라도 담보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신청 방법
온라인: 홈택스 로그인 → [신청/제출] → [일반세무서류신청] → 민원명 ‘징수유예’ 검색 후 신청서 제출
오프라인: 관할 세무서에 방문하여 ‘징수유예 신청서’ 제출
3. 신용카드 할부 납부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신용카드 할부 납부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다만 법인의 경우 대표자 본인 명의 개인카드가 아닌 법인 명의 신용카드만 가능하기 때문에, 법인 신용카드가 없거나 한도가 부족하다면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어요.
부가세는 소득세와 달리 원칙적으로 분할 납부가 불가능하지만,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통해 분할 납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또 세금을 즉시 완납 처리할 수 있어 납부지연가산세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납부세액의 0.8%에 해당하는 납부대행수수료가 발생하며, 할부 이자는 별도로 부담해야 해요.
신청 방법
국세청 홈택스 또는 카드로택스 사이트에서 부가세 납부 시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원하는 할부 개월 수를 지정하면 돼요.
아직 신고조차 안 했다면? 당장 ‘기한 후 신고’부터!
혹시 납부할 세금이 부담돼 신고를 망설이고 계신가요? 하지만 '세금 신고'와 '세금 납부'는 별개예요.
납부만 늦어지면 지연된 기간에 대한 소액의 납부지연가산세만 부담하면 되지만, 신고 자체를 하지 않으면 '무신고'에 대한 벌금 성격의 가산세가 추가로 부과되어 부담해야 할 세액이 몇 배로 늘어날 수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사업자에게 중요한 부가세 절세 혜택인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에요. 결국 제때 신고만 했더라면 내지 않아도 됐을 가산세와 놓쳐버린 공제 혜택 때문에 이중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죠.
이미 신고 기한이 지났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기한 후 신고'를 통해 가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답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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