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ue 뜻과 매출 분류 : 제품, 상품, 서비스 매출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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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가 매출입니다. 회사의 영업활동 규모를 보여주는 기본 지표죠. 그런데 같은 '매출'이라는 단어 안에도 여러 구분이 있고,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사업 분석이나 세무 처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 구독 서비스, 라이선스 사업처럼 다양한 사업모델이 늘어나면서 "우리 회사 매출을 어떻게 분류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오늘은 기업회계기준을 기준으로 매출의 정의와 종류별 구분, 그리고 실무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영문 표기로는 Revenue, Sales, Net Sales 등으로 쓰이는데, Revenue가 가장 포괄적인 개념이고 Sales는 제품이나 상품 판매 수익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1. 매출(Revenue)의 정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기업회계기준에서 매출액은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제품, 상품 또는 용역 등의 총매출액에서 매출에누리, 매출할인과 매출환입을 차감한 금액"으로 정의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주된 영업활동'입니다. 회사가 본업으로 하는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이 매출이고, 부수적인 수익은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됩니다. 제조회사가 보유 부동산을 임대해서 받는 임대료는 매출이 아니지만, 부동산 임대업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라면 같은 임대료도 매출이 됩니다.

주된 영업활동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실무에서는 주로 두 가지 서류로 확인합니다.

  • 법인 등기부등본의 '사업 목적'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처럼 구체적으로 적혀 있죠.

  • 사업자등록증의 '업태/종목'은 그중 실제로 영위하는 사업과 세금 신고 기준이 되는 사업 종류입니다. 등기부에는 있지만 실제로 하지 않는 사업은 사업자등록증에 굳이 등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종류의 매출(예: 플랫폼 수수료, 교육 서비스, 로열티)을 본격적으로 올릴 계획이라면, 먼저 등기부등본의 사업 목적에 해당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사업 목적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 다음 사업자등록증에도 업태·종목을 추가 등록하거나 정정하는 게 원칙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해당 매출을 "회사 주된 영업활동에서 나온 매출"로 보는 근거가 됩니다.

2. 매출의 종류: 무엇을 팔아서 번 돈인가

매출을 이해할 때는 "무엇을 팔아서 번 돈인가"를 기준으로 나눠 보는 게 가장 실무에 잘 맞습니다. 매출원가 구조도 다르고 세무조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분이 중요합니다.

1) 제품매출: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을 판다

제품매출은 회사가 직접 제조·가공한 제품을 판매해서 발생하는 매출입니다. 전자회사의 반도체나 스마트폰, 식품공장의 자체 브랜드 식품, 공장에서 생산한 기계나 부품이 대표적입니다.

원재료를 구입해서 생산하고, 완성품을 재고로 보유하다가 판매 시점에 제품매출과 제품매출원가를 인식합니다. 매출원가가 제조원가(재료비·노무비·제조간접비)로 구성되어 있어서, 설비·인력·재고관리까지 모두 회사의 수익성과 연결됩니다.

2) 상품매출: 남이 만든 것을 사서 되판다

상품매출은 다른 회사가 만든 완제품을 매입해서 그대로 되파는 매출입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식품을 판매하거나, IT 유통사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도매로 팔 때의 매출이 여기 해당합니다.

프로세스는 상품을 매입해서 재고로 보유하다가 판매 시점에 상품매출과 상품매출원가를 인식합니다. 매출원가는 매입원가 중심이라 제조설비나 공장 인력은 필요 없고, 대신 재고회전율과 마진 관리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제조와 유통을 동시에 하는 회사라면 제품매출과 상품매출을 구분해서 관리해야 사업부문별 수익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용역매출: 사람·시간·기술을 제공한다

용역매출은 재화가 아니라 인력, 시간, 기술력, 노하우를 제공하고 받는 대가입니다. 컨설팅, 회계, 법률, 디자인 수수료처럼 전문 서비스부터 SI 프로젝트, 개발, 유지보수 같은 기술 용역, 학원 수강료나 교육 서비스, 광고대행이나 마케팅 용역까지 폭넓게 포함됩니다.

재화의 이동이 없기 때문에 수익 인식 시점 판단이 중요한데, 서비스 제공을 완료한 시점에 인식하거나 진행률에 따라 기간별로 인식하는 등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출원가는 인건비와 외주용역비 중심이라 "사람이 곧 상품"인 구조이고, 프로젝트별·시간당 채산 관리가 중요합니다.

4) 수수료매출: 거래를 붙여주고 받는 대가

수수료매출은 다른 사람들의 거래를 중개하거나 대행하고 받는 대가입니다. 플랫폼이나 마켓플레이스 거래 수수료, 백화점이나 홈쇼핑 판매수수료, 결제대행(PG) 수수료, 대리점이나 중개인의 판매수수료가 대표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기 몫만 매출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플랫폼에서 100만 원짜리 상품이 거래되고 회사가 10%인 10만 원을 수수료로 가져간다면, 100만 원 전체가 아니라 10만 원만 매출로 잡아야 합니다.

5) 로열티·라이선스 매출: 권리를 사용하게 하고 받는 대가

로열티매출은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받는 대가입니다.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노하우가 여기 해당하죠. 브랜드 로열티, 기술 라이선스 사용료, 캐릭터나 음원 IP 사용료, 매출액이나 생산량에 연동된 실시료 등이 대표적입니다.

국세청 조세심판례와 법규해석에서도 상표나 특허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영위하는 회사가 다수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본사나 브랜드 라이선싱 회사처럼 로열티가 핵심 매출인 비즈니스 모델이 많습니다.

6) 사용료·구독료 매출: 일정 기간 이용하게 하고 받는 대가

소프트웨어, 콘텐츠, 플랫폼을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정기적으로 받는 사용료나 구독료도 중요한 매출 형태입니다. SaaS 월 사용료, 온라인 교육 구독료, API 호출량 기반 사용료, 멤버십 회비, 콘텐츠 플랫폼 이용료가 여기 해당합니다.

실무에서는 이 "사용료"가 로열티 성격인지 서비스 이용료인지가 계약에서 쟁점이 되기도 합니다. 계약 구조와 실질을 잘 파악해서 정확히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매출 구분을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

매출을 세세하게 구분하는 이유는 단순히 회계기준과 세법 준수를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정확한 수익성 분석을 위해서입니다. 제품매출과 상품매출의 원가율이 다르고, 용역매출과 수수료매출의 수익 구조도 완전히 다릅니다. 매출을 제대로 구분해야 어디에 자원을 집중할지, 어떤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좋은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세무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매출 종류에 따라 원가 인식 방법이 다르고, 업종 분류도 달라집니다. 실제 매출 비중이 커졌는데도 등기부등본이나 사업자등록증에 해당 업종이 없다면 나중에 세무조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나 대출 심사 같은 외부 평가에서도 중요합니다. 투자자나 금융기관은 단순히 매출 규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매출의 질과 구조를 봅니다. 같은 100억 원 매출이라도 제품매출인지 수수료매출인지, 일회성 프로젝트인지 구독 기반인지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요즘처럼 플랫폼, 구독, 라이선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시대에는 자기 회사의 매출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초기부터 명확히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매출 구조가 바뀔 때는 등기부등본 사업 목적과 사업자등록증 업태·종목을 함께 점검해서, 실제 사업과 법적 근거가 일치하도록 만들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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